얼어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 인간관계 에세이 추천

오늘은 바람이 약간 불긴 하지만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요새 가방 속에 넣고 다니는 에세이 하나를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제목부터가 제가 왜 골랐는지 알 것 같은 에세이죠?

 

 

얼어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

필름 출판사의 "얼어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 딱 접니다. 한겨울에도 저는 아이스요! 얼어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 책은 소개 글에도 나와있었지만 미련하게 고집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고 싶은 나를 위로하는 응원이 메시지가 담긴 에세이입니다. 좋은 문장들이 많아서 사진을 많이 찍게 되었어요! (나중에 프사할 삘.. ㅎ_ㅎ)

 

 

이솜 작가 소개

얼어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라는 에세이 제목에서도 느껴지지만 너무 쿨한 작가 소개였습니다.
사소한 것을 좋아하고 사소한 것에 쉽게 예민해진다. (저인 가요?) 언제까지고 그러한 것들을 끌어안고 싶다. 오늘을 부지런히 채우고 있을 당신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사실 얼어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 책을 읽고 나서도 이솜 작가님이 궁금해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았는데 정말 쿨하신지 인스타계정도 못 찾았네요:)

너무 귀엽지 않아요? 책과 함께 들으면 좋은 OST가 아이유의 러브 포엠. 이어폰으로 바로 찾아서 들었는데 제가 야외에서 이 에세이를 꺼내서 읽으니 감성이 물씬 올라오더라고요?

 

"하기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할 수 있는 거절의 용기가 필요하다. 굳이 다른 사람에게 나를 맞출 필요는 없다. 내가 준비되었을 때 내가 하고 싶을 때 그때 시작하면 된다" 하기 싫은 것도 해야 할 때가 많은, 강요성이 있는 사회를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겠지만 이런 사회 속에서 유난히도 고민이 많고, 요동치는 감정으로 살 때가 있습니다. 아니 그렇게 사는 것 같아요. 대체 나는 왜 그런 감정에 휩싸여 있을까 여러 이어지는 의문은 나 자신을 돌보기 위한 시간이 되고 모든 것은 나의 어쩔 수 없는 예민함에서 온다고 결론을 내렸었어요. 그렇게 원인을 찾고 나니 관점을 달리하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민하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작은 것까지 담아낼 수 있게 되고 내적으로는 내 결함이 어떠한 문제가 아닌 어떠한 감정을 이어지게 할까라는 설렘이 있기도 했습니다. 얼어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읽고 나서 마음에서 약간의 단단해짐을 느낀 것은 제목답게 뼈 때리는듯한 문구가 많았어요. 견고한 말들이 나를 더 강하게 이끌고자 하는 힘이 있었고 놓치기 싫은 문장들은 찍어서 보관하는데 읽으면서 위로만 받게 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더라고요.

 

 

인간관계 에세이 추천하고 싶은 이유

책을 읽고 위로를 받고 싶으신 분들도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지만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은 에세이라고 생각합니다. 힐링되는 문구들 속에 정말 현실감이 있어서 뭔가 붕 뜨는 그런, 나와 상황이 적용 안 되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얼어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 미련스럽게 고집스러운 나를 위한 위로, 내가 나인 채로 흔들리지 않고 온전히 나답게 사는 법에 대하여 책을 읽으면서 이 공기까지 느끼게 되는 것이 얼마나 오랜만인지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헛헛한 마음을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게 해준 인간관계 에세이입니다.

 

겉으로는 뭐든 괜찮은 척, 애쓰는 나에게 선물과도 같은 인간관계 에세이인 것 같습니다.
'내 삶에서 나를 잃지 말 것' 이 에세이에서 가장 중요하게 배운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표현보다 최근 들어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련하게 고집스러운 나도 결국 나라는 것을 이정하고 세상의 잣대에 흔들리지 말고 온전히 나를 사랑하고 안아주세요. 오늘도 수고했다고 잘하고 있다고 결국 모든 게 다 괜찮아질 거라고 (필름 출판사에서 나온 이 표지를 보고 처음에 아몬드 2편인가 했었는데 그건 아니고 같은 표지 디자이너님 인가봅니다.)

 

나의 삶은 여전히 낮은 자존감과 높은 자기애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하겠지만, 누군가는 불안정하다고 말할지라도 어차피 매 순간 나는 나를 아낌없이 사랑할 거예요.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스한 햇살과 함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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