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맘조리 김재호 감성 에세이 베스트셀러로 추천 받아 읽었다

감성 에세이 '토닥토닥 맘조리'

책 제목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용은 더 예쁘다. 그림체가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건 작가의 sns를 꽤 열심히 보았던 탓도 있었던 것 같다. 원래는 몸조리 잘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맘조리라니 귀엽고 센스 있는 제목인 것 같다.

 

 

김재호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해놓고 예전부터 보았었는데 그림을 못 그린다는 평이 많아서 속상(?)했었다고... 한다. ㅎㅎㅎ 그런데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자신만의 그림체를 갖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림을 못 그린다는 건 어울리는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개성 있고 센스 있는 그림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토닥토닥 맘조리 책을 소장하고 싶었다.

글이나 그림 모두 김재호 작가가 그림일기처럼 남겨두었던 기록들을 잘 모아 책이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아! 정말 그렇네 라는 부분도 있었고 잔잔한 감동이 오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에세이 제목이 '토닥토닥 맘조리' 인가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장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소장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하면.... 언제든지 마음이 복잡할때 한 번씩 꺼내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콘텐츠를 나눈 부분도 ㅎㅎㅎ. 귀엽고 센스 있는 부분이 많았다. 에스엔에스로 볼 때는 피드로 훅훅 넘기면서 재밌다는 부분이 많았지만 책을 넘기면서 보니... 마음에 더 와닿고 긍정적인 마음을 들게 하는 부분이 많아서 힐링 도서로 추천해주고 싶다.

사실은 사서 소장해서 직접 봐라! 라고 하고 싶은.. 책인데 일단 내가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아 보면서 열심히 남겨보았다.

 

 

토닥토닥 맘조리 에세이 구절

일이 삶보다 앞에 있다. 취준생인 나에게 흐륵 좋았던 부분.. 좋아하는 일이랑 썸 타는 중. 진짜... 좋아하는 일이랑 썸 타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 말고 미운 일도 말고 내가 좋아하는 너란일. 진짜 공감... 내가 좋아하는 일이랑 오래오래 늙고 싶다ㅜㅜ... 말이 너무 예쁜 것 같다...... 작가님의 이런 표현력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림이 피자인 것 같은데 ㅎㅎㅎ 너무 귀여움.

라라 랜드- 귀여워! 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겨.. 일찍 일어나서 늦잠 잘 거다.... 주말마다 내가 하는 짓

 

매일매일이 페스티벌. 모든 라인업이 다 맘에 들 순 없다.

직장 생활할 때 이런 경우가 많지.....ㅎ 극복! 싫음 싫음 싫음....
그래서 월요일, 이 토끼 잡는 법을 보고서.. 아 내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데... 딱 두 마리만 준비해서 이렇게 어려운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정말... 20마리는 못 채워도 10마리는 준비해야 하나보다. 맞아.. 사람 향수병, 그냥 향수병이라면 거기라도 가보면 되지... 사람 향수병은 ㅜㅜㅜ 힘든 것 같다. 이런 방법이 있다면.... 나도 정말 키핑 많이 해놓았을 텐데.. 엄마한테 사진 찍어서 보내드려야겠다. 주말마다 텔레비전 보면서 나와 엄마의 모습인 줄.. 하나만 사 오라고 쫌~~~. 빛나는 꽃길만 걸어라.

 

그림도 좋지만 김재호 작가의 손글씨 체가 너무 좋다. 한 페이지에 아무것도 없이 글씨만 있는데도 울림이 있었다. 빛나는 꽃길만 걸어라. 나는 한 개뿐이니 살살 다뤄주세요.
맞아... 나는 여러 개가 아니라고.... 유머라면 유머겠지만, 나는 그의 말들이 "예쁘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우린 다 한정판이라는 것. 그림책과도 같기 때문에 읽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거나 읽히지 않는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고... 다만 한번 읽기엔 너무 아깝고 예쁜 말들이 가득한 책이다. 그리고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서 아 사람 사는 건 다 똑같구나. 다 이렇게 느끼고 있구나. 결국 나만 이렇게 힘든 건 아니구나. 부정적인 생각들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린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내가 읽기에도 좋지만 가까운 지인들이나 요새 특히 더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선물하면 좋은 책이다. 모든 이야기들이 무겁지 않고 생각하지 못한 센스로 웃음을 띄게 하는 책이다. 책 싫어하는 사람들도 이 감성 에세이는 정독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돈내산, 글 이미지 모두 햄린이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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